파이어 = 경제적자립 + 조기은퇴

파이어로 가는 4단계 주택, 자동차, 식비, 큰 세가지를 줄여라. 

 

우리는 3단계에서 일일지출을 줄이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것은 의미없이 소비되는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을 하는 과정이었고, 작고 소소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었다. 

4단계에서는 주택과 자동차 그리고 식비 절감에 대해 고민해보자. 이 세가지 항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줄이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생각에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줄이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큰 금액이기 때문에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첫째, 주거비를 줄여보자.

1) 월세에 살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현재 월세에 살고 있다면, 주거비를 줄일 수 있는 두가지 방안이 있다. 한가지는 월세가 조금 더 저렴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파이어족이 온다' 책을 보면 저자인 스콧은 화려한 도시와 멋진 집을 떠나 주거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여 은퇴를 위한 저축액을 늘려 나가고 은퇴 시점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불편함은 잠시다. 앞으로 누리게 될 경제적 자유를 위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한가지는 전세로 옮기는 것이다. 전세를 얻는데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그 돈을 전부 내가 부담을 할 필요가 없다. 전세자금대출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 금리는 역대 최저이다. 대출을 받아 지불하는 이자가 월세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야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에서 운용하는 기금대출이다. 시중은행 금리에 비해 더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가주택이 있다면?

기존 주택을 매각하고 가격이 낮은 주택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차액을 투자하여 은퇴 자금을 불려야 한다. 기존 주택을 매각하고 전세나 월세를 고려해도 좋다. 투자를 통한 수익이 월세를 충당하고도 남는다면 말이다. 파이어로 가는 길에 정해진 길은 없다. 끊임없이 다양한 길을 고민하고 시도해봐야 한다. 

두번째, 자동차 비용을 줄여보자. 

'파이어족이 온다'의 저자 스콧이 사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경우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열악하여 주된 이동 수단이 자동차가 된다. 필수요소로 봐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있다. 굳이 차가 없어도 큰 불편함이 없다. 자동차가 있다면 1년에 고정비용이 100만원 정도 들어간다. 자동차세와 자동차 보험료만 하더라도 50만원 정도가 되며, 엔진오일 주유비 그밖에 세차비용 톨게이트비용 등 외에 고장이 생긴다면 막대한 수리비도 들어가게 된다. 정말 차가 필요하다면? 쏘카나 그린카를 이용하면 자동차를 소유했을때 대비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차량을 할부로 구매 했다면 매각을 고려하기 바란다. 현재는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상당기간 은퇴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세번째, 식비를 줄여보자. 

식비를 줄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강제 다이어트를 통해서 하루 두끼만 먹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것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를 고르는 것과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방법이 있다. 냉장고파먹기라고 들어봤는가?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활용해서 불필요한 외식을 줄이는 것이다. 솔직히 야식이나 외식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줄일수 있다.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간편식을 적절히 사용하면 이또한 상당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시도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가장 작은 것 부터 실천해 보자.  

하루에 적절한 식비를 계산해보자. 하루 3끼를 외식을 한다면? 보통 1끼에 8천원~9천원 정도이며, 약 3만원 정도 예상된다. 하지만, 직접 요리를 해서 반찬을 만든다면 이것보다 훨씬 낮출 수 있다. 최종 목표를 1일 만원으로 한다면? 한달 식비는 1/3인 30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 무려 60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엄청나지 않은가???

주거비, 식비, 자동차유지비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해서 줄이는 것이 은퇴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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